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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이냐·재공모냐' 광주시, 5·18교육관 운영 고심

등록 2023.06.05 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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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 운영 방식 결정…직영에 힘 실리는 듯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치평동 5·18 교육관 전경. 2020.02.2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치평동 5·18 교육관 전경.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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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교육관의 운영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교육관 민간 운영 단체로 5·18부상자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최종 심사에서 부적합으로 의견을 모은 뒤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재공모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단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공모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는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지만, 광주시는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을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

광주시는 재공모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인지, 직접 운영할 것인지를 놓고 회의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내부에서는 직접 운영 방식에 힘이 더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번 주중 향후 교육관 운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달 15일 5·18부상자회와 5·18공로자회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 공무원 등 모두 6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5·18교육관 민간위탁 재공모 과정에 강 시장 등의 부당한 개입으로 공모에서 탈락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광주시는 5·18교육관 민간위탁 단체 선정은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했으며, 심사위원회는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독립적이며 공정·투명하게 심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고소권 남용이다. 무고죄에 해당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5·18교육관은 숭고한 오월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정의가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더불어 따뜻한 시민공동체정신의 확산과 공유를 위한 연수와 후세들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2010년 서구 치평동에 세워졌다. 교육관 증축 이전에는 광주시가 직접 운영했다. 증축 이후에는 5·18 관련 단체가 민간위탁 운영단체로 선정돼 교육관을 운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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