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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감사원 선관위 감사'에 "명백한 권한남용…국조 추진"

등록 2023.06.09 19:27:34수정 2023.06.09 1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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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법적 근거도 없이 선관위 감사하려 해"

"정부·여당의 헌법 파괴시도에 강력대응할 것"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09.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일부 수용 입장과 관련해 "감사원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힘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조금 전에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 대회까지 열었다. 선관위를 압박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면 그만"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찾아내어 처벌하고 바로 잡으면 된다. 그런데 이걸 기회로 법적 근거도 없이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를 감사하려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계속해서 감사원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3.06.09. youngagain@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선관위를 장악해 총선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야욕을 버리기 바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헌법 파괴 시도에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선관위 규탄대회를 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즉각적인 사퇴와 감사원 감사전면 수용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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