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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빈곤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 포기해선 안 돼"

등록 2023.06.22 2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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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새로운 글로벌 금융 협정 위한 정상회의 열려

마크롱 "세계 공공 재정에 충격적인 변화 필요해"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새로운 글로벌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6.22.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새로운 글로벌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6.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그 어떤 나라도 빈곤과 기후 변화 대응 중 하나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개최된 '새로운 글로벌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구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의 시스템은 빈곤, 기후변화 위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세계 공공 재정에 충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간다 출신 환경운동가 바네사 나카테는 화석 연료 기업들이 가난한 지역사회를 위한 개발을 약속하지만, 에너지는 다른 곳으로 가고 이익은 "이미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나카테는 "돈이 넘쳐나고 있으니, 개발을 이유로 유독한 공기와 척박한 들판과 독이 든 물을 받아들여야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프랑스가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와 함께 개최한 이번 회의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메커니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에는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 모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아제이 방가 WB 총재도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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