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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영주 무섬마을 악어 흔적 없어"…2주 더 감시

등록 2023.06.23 16: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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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54㎞ 구간 수색…드론·무인센서카메라 동원

일대 수달 서식…전문가 "악어로 오인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악어로 추정되는 동물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일대. (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악어로 추정되는 동물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일대. (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환경부는 최근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악어로 추정되는 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와 관련해 열흘간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영주시민 1명과 필리핀 근로자 4명이 크기 1m 정도의 악어를 발견했으며, 이후 수중으로 사라졌다고 신고하면서 수색이 이뤄졌다.

환경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열흘간 내성천 상류 영주댐 부근부터 하류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54㎞ 구간을 수색했다.

파충류 전문가가 수색에 참여했으며 드론과 무인센서카메라가 동원됐다.

환경부는 악어 또는 악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고라니, 너구리, 조류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정 거리에서는 수달을 악어와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덧붙였다. 무섬교 일대에는 수달 4∼7마리가 서식 중이다.

환경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주 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주시는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발견하는 경우 인근 지자체에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악어 추정 동물을 발견하면 전화(054-634-3100)로 신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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