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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반대 中에 "과학적 근거 토대로 한 논의 요구"

등록 2023.07.14 14:54:57수정 2023.07.14 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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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 "여름쯤 방침에 변경 없어"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5월2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7.13.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5월2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7.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오염수' 표현을 쓰며 반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에서 오염수 대응 방식과 관련 "중국 측이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오염수' 표현을 사용하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처리수의 해양 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국제기준, 국제관행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의 해양 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포괄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제기준 및 국제관행에 따라 안전성에 만전을 기한 후 실시하는 것이라고 우리나라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로서는 계속 IAEA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봄부터 여름쯤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 방침에 변경은 없으나, 구체적인 방출 시기는 안전성 확보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대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한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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