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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발언에 "개딸 좌표찍기" 맹공

등록 2023.07.25 10:11:48수정 2023.07.25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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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야당 소신 투표 봉쇄…민주주의 퇴행 불러올 부적절 행태"

이철규 "개딸 좌표 찍어 부결시키려는 후안무치의 끝판왕 행태"

박대출 "책임정치라 포장했지만 방탄꼼수…공천협박으로 들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2023.07.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2023.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 퇴행", "개딸(개혁의 딸) 좌표 찍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 변경에 대해 "강성지지층에게 좌표를 찍어줌으로써 야당 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봉쇄해 오히려 민주주의 퇴행을 불러올 부적절한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정치를 구현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걸었지만 왜 지금 시점인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며 "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 것이 두려워 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의원들의 표결을 감시하는 장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연좌 농성에 대해서는 "이 전 부지사의 실토로 드러난 진실을 다시 뒤집으려는 방탄 방문이자 이 대표에 대한 다음 번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정당한 영장 청구가 아니라는 조건을 발동시키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 사무총장은 "자신들 말대로 조작 수사라면 법원에서 모두 밝혀질 것인데 무엇이 두려워서 지레 겁먹고 검찰과 법원을 겁박하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수사와 재판까지도 자신들이 직접 관장하겠다는 심산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냐. 수석 우위를 가지고 어거지 쓰고 떼쓰기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기명 투표 제안에 대해 "개딸들에게 좌표를 찍어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겠다는 후안무치의 끝판왕의 행태"라며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감시하겠다는 발상이나 다름이 없다. 북한 체제의 공개 투표와 다를 바 없는 의식체계를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 의원의 수원지검 연좌 농성 등에 대해 "검찰 압박뿐만 아니라 이 전 부지사 압박용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가 부담된다고 말했다고 하니 이런 회유, 협박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의 기면 투표 제안에 대해서는 "책임정치라고 포장했지만 실상은 방탄 꼼수일 따름이다. 의원들에게는 공천 협박으로 들리지  않겠느냐"며 "방북 비용 대납 의혹과 제3자 뇌물죄 그리고 7말8초 소환설이 사실일지 소설일지는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관저 이전에 풍수전문가가 참여한 것을 두고는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신행정수도 이전 과정에도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참석했던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맞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장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힌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때 공당의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인성마저 잃은 채 본인을 중심으로 결집한 범죄집단의 사법리스크를 황당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세 번째 정치쇼로서 풀어보려는 악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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