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철회 촉구..."국민 불신 키우는 행위"
철도노조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총파업
"국민 공공성 확대 역행…현명한 결단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앞서 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총파업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KTX와 SRT의 통합과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2교대 시행 등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에 대해 그동안 극한 호우, 폭염 및 준법투쟁(태업)으로 인한 열차지연과 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겪어온 국민들에게 또다시 파업으로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민 불신을 키우는 행위이라고 항변했다. 따라서 노동조합이 주장해온 국민 편익 증진 및 공공성 확대에도 역행하므로 노동조합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사항으로 노사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 강조하고 ‘정당성과 명분 없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노와 사가 힘을 합쳐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운행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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