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윈드서핑 조원우, 항저우AG 금메달…조기 확정
12차례 레이스 중 11번 1위
13·14차 레이스 남기고 金 확정
[서울=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원우. (사진 = 대한요트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 수상 종목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조원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6일 13, 14차 레이스가 끝난 뒤 순위가 최종 결정되지만, 조원우는 하루 일찍 금메달을 확정했다.
조원우는 이날까지 치러진 12차례 레이스에서 11번의 레이스를 1위로 마무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10차 레이스에서만 2위였다.
이번 대회 요트 윈드서핑 RS:X급은 14차례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 각 레이스 순위에 따라 벌점이 주어지는데 1위는 1점, 2위는 2점, 3위는 3점 등으로 벌점을 매긴다. 벌점을 합산해 적은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단 한 차례 2위를 한 조원우는 12차례 레이스에서 총 벌점 13점을 기록했다.
1회 레이스에 불참할 때마다 출전 선수 수에 1점을 더한 벌점이 주어진다. 또 가장 많은 벌점을 받은 하나의 레이스를 제외한 합산 점수가 최종 성적이 된다.
이번 대회 이 종목에 6명이 출전해 조원우가 13, 14차 레이스를 모두 뛰지 않을 경우 각 7점씩 총 14점의 벌점이 더해진다. 그러나 가장 많은 벌점을 받은 하나의 레이스가 제외되기 때문에 조원우가 받을 수 있는 벌점 최대치는 20점이 된다.
12차까지 2위인 태국의 낫타퐁 포놉파랏은 12차 레이스까지 벌점 총합이 27점이다. 5위에 머물러 벌점 5점을 받은 1차 레이스를 제외하면 22점이 된다.
조원우가 13, 14차 레이스에 불참해도 포놉파랏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셈이다.
조원우의 우승 전까지 한국이 이번 대회 수상 종목에서 딴 메달은 조정 여자 무타페어에서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딴 동메달이 유일했다.
하지만 조원우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요트는 사용하는 배나 보드의 모양에 따라 종목을 나누는데 RS:X급은 길이 286㎝, 무게 15.5㎏의 보드를 사용하며 서서 타는 종목이다.
RS:X급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져 조원우는 이 종목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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