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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상대 中, 주전 2명 출전 불가…VAR 없어 판정 우려

등록 2023.09.27 23:44:03수정 2023.09.27 23: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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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10월1일 오후 9시 항저우서 한중전

중국 주전 쟝성룽과 가오톈이 출전 정지 징계

[서울=뉴시스]정우영 골. 2023.09.27.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골. 2023.09.27.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하게 됐다. 중국은 16강 카타르전 몸싸움 과정에서 주전 2명을 잃은 채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에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홍현석(헨트)의 골을 보태 5-1로 승리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중국을 상대한다.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중국은 16강 카타르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중국은 전반 3분 터진 타오챵룽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카타르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카타르는 패배 직전에 중국에게 타격을 입혔다. 선수들 간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심이 양 팀 선수들에게 경고와 퇴장을 줬다.

이 과정에서 장신 주전 수비수 쟝성룽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8강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미드필더 가오톈이도 경고를 받았다. 가오톈이는 첫 경기 인도전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이번에 경고를 하나 더 받으면서 경고가 누적돼 한국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중국이 주전 2명을 잃은 상태에서 8강에 나서게 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국-카타르전을 맡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루스탐 루트풀린 주심은 경고를 많이 주기는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중국에 도움을 줬다.

추가 시간에 선수들 간 충돌이 발생하고 중국 골키퍼가 부상을 이유로 넘어져 시간을 끌었음에도 루트풀린 주심은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을 적용하지 않고 정해진 6분 후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카타르 선수들은 휘슬이 울리자 루트풀린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를 했다.

이처럼 중국전에서도 주심이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려 중국에 유리한 판정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대회 축구 종목에는 영상판독(VAR)이 활용되지 않는다. 개막식에서 현란한 영상 기술을 활용하고 국내 프로축구리그에서 영상판독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이 이를 아시안게임에 활용하지 않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이 8강 한중전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 한국이 중국전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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