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種·性·편견으로부터 해방된 사랑…이종산 '고양이와 나'
![[서울=뉴시스] 고양이와 나(사진=래빗홀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01794445_web.jpg?rnd=20250318150712)
[서울=뉴시스] 고양이와 나(사진=래빗홀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종산의 연작소설 '고양이와 나'는 하룻밤 사이 사랑하는 이들이 고양이로 변한 세상을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를 다뤘다.
작품은 ▲고양이와 나 ▲유진군 ▲이름 없는 출판사 ▲고양이가 된 나의 입장 ▲고양이 공원 ▲에필로그 등 총 6편으로 구성됐다.
표제작인 '고양이와 나'에서는 퀴어 커플 중 한 사람이 고양이가 되자 의외로 간단하게 동거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상황을 그렸다.
이 외에도 각 작품은 종과 성별의 구분, 사회적 위치와 간섭에서 해방된 사랑을 풀어냈다.
저자는 "진실한 사랑에 핵심이 있는 소설"이라며 "이해와 호기심 그 자체로 사랑을 이야기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한다.
"나는 그가 든 가방을 옆좌석에 놓고 생각에 빠졌다. 그는 이제 동물인 걸까? 그의 어머니처럼 나도 아직은 그가 동물보다는 사람인 것 같았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는 그였다. 그는 여전히 내게 고유한 존재였다. 그는 고양이로 변한 그였다."(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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