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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역작’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2026년 완공

등록 2023.10.05 14:40:23수정 2023.10.05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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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착공…중앙탑 6개 중 5개 최근 마무리

마지막탑 완공 시 172.5m… 세계 최고 성당

[서울=뉴시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6개 중앙탑 중 5개가 완성됐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4대 복음서 저자 탑 4개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트위터 갈무리. 2023.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6개 중앙탑 중 5개가 완성됐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4대 복음서 저자 탑 4개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트위터 갈무리. 2023.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40여년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6개 중앙탑 중 5개가 완성됐다. 스페인 주교가 성당의 주춧돌을 놓은 지 140여 년 만이다.

가우디는 이 성당에 18개의 거대한 방추형 탑을 설계했는데, 각각 성경 인물인 12사도, 4대 복음의 저자들, 성모 마리아, 예수를 상징한다.

2021년 말, 138m 높이의 성모 마리아 탑 꼭대기에 거대한 별 장식이 올려져 탑 1개가 완성됐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4대 복음서 저자인 마태오의 탑에 마지막 장식이 올려졌다. 바로 다음날 또다른 4대 복음서 저자인 요한의 탑에 독수리 모양의 왕관이 씌워졌다. 마가와 누가의 탑은 지난해 각각 사자와 여우 모양의 왕관이 올려지며 완성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4대 복음서 저자들의 탑 4개가 완성되었습니다!”라고 성당 재단이 지난 9월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 재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월12일에 특별한 미사가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나머지 1개의 탑은 172.5m 높이로 세워지며, 17m 높이의 십자가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마지막 탑은 2026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1882년에 착공한 성당은 약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26년, 가우디가 사망했을 당시 10~15% 정도만 건설된 상태였다. 1930년대 후반 스페인 내전으로 성당 건축이 중단됐고 가우디가 제작한 구조물들이 파괴됐다. 현재 설계는 원본을 새롭게 각색한 것으로, 기존에 남아있던 부분은 그대로 두면서 재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건축 허가를 받았던 2019년까지 137년 동안 성당 건축은 불법으로 진행됐다. 당국은 이례적으로 2016년이 돼서야 해당 성당이 한 번도 계획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6번째, 마지막 탑까지 완성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높이가 161m인 독일의 울름 대성당을 제치고 세계 최고 높이의 성당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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