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모든 전력 총동원해 하마스 파괴"
"암울한 날 되갚아줄 것…가자 주민들 떠나라" 경고
[텔아비브(이스라엘)=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에서 첫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공격할 것이라면서 설욕을 다짐했다. 2023.10.08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파괴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모든 전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오늘 일어난 일은 이스라엘에서 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끝까지 공격할 것이며, 그들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에게 가져온 이 암울한 날을 되갚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지금 그곳에 떠나라고 말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하마스에게는 (이스라엘) 포로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에게 피해를 준 그 누구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우선 나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펼치면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 수십명을 이스라엘에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됐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 공격으로 최소 200명이 숨졌고, 14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일부 이스라엘 인질들이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23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169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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