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중대작전" 예고…5차 중동전쟁가나(종합)[이-팔 전쟁]
가자지구 북쪽 110만명에 남쪽 이동 명령…유엔에도 통보
24시간 내 이동 사실상 불가능…"재앙적 인도적 상황 우려"
이란 외무, 이스라엘에 "전쟁범죄 지속시 새 국면" 경고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며칠 동안 중대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 중인 이스라엘군 전차들. 2023.10.13.
외신들에 따르면 IDF는 가자지구 북측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와디 가자'(Wadi Gaza)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이동해야 하는 규모는 가자 지구 인구 절반에 달하는 110만 명 정도로 보인다.
IDF는 "우리는 아으로 며칠 동안 가자지구에서 상당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이동하라고 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IDF는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지만, 하루 사이에 110만 명이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유엔도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 없이 그러한 이동은 불가능하다. 이미 비극이던 상황이 재앙적인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통보 철회를 촉구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전격적으로 시작할 경우 제5차 중동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완전히 포위하고 시민들에게 폭격을 가하면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전쟁범죄를 지속할 경우 새로운 전선을 열 수 있고 이스라엘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하마스, 키부츠 기습 순간…여성 2명 ‘구사일생’(영상)
- 이스라엘 "가자 대피령, 민간인 사상 최소화 조치…'인간방패' 되지 말라"[이-팔 전쟁]
- [인터뷰]눈물 훔친 이스라엘 여성들 "두려워도 귀국…결집할 때"
- 中외교부장, 팔레스타인 편들기…"공정한 평가 부재가 원인"
- 日정부, 14일 전세기로 자국민 대피…"한국특별편도 이용하라"(종합)[이-팔 전쟁]
- 이집트, 가자지구 출구 '라파 통행로' 개방 거부[이-팔 전쟁]
- 英수낵, 네타냐후와 통화…"정찰기·함정 등 파견"[이-팔 전쟁]
- 러시아,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위해 휴전 촉구[이-팔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