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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우디 '비전2030' 기여…사우디 측 "서울, 제2의 고향" 친근감

등록 2023.10.22 17:03:40수정 2023.10.22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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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투자 등 '세일즈 외교' 집중

사우디, 윤 첫 일정 '디리야 유적' 초청

대통령실 "복합위기, 신중동 붐으로 돌파"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email protected]



[리야드(사우디)·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의 포스트오일 시대를 의미하는 '비전 2030'에 기여할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 "제2의 고향은 서울"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저녁 사우디 도착 직후 '디리아 유적지'를 방문하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디리아 유적지는 사우디 왕국의 기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22일 리야드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순방에 동행한 취재진을 만나 이날 윤 대통령의 디리아 방문은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닌 '투자 개발을 위한 경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병원, 쇼핑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제드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장은 윤 대통령에 "내 제2의 고향은 서울"이라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에 브리핑을 하게 돼 큰 영광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를 "적극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디리야 개발청(DGDA) 측은 대통령에게 디리야의 상징색이라는 자수정색 와이셔츠 커프스버튼을 선물했다. 김 여사에는 사우디의 관광안내책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정오까지 사우디에 머물며 사우디와의 경협을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이기도 하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진출은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동특수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며 "지금 우리 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사우디는 현재 국가 전환 비전인 2030 네옴시티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만나면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은 물론 양국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정은 결국 모두 우리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 귀결된다"며 "천년 전 고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아랍에서 이번 윤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은 우리 국민들과 기업이 뛸 운동장을 넒히는 데에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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