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윤 신당설에 "판 흔들고 싶다 유혹 느낄 것…근거 없진 않아"

김한길 역할론에 "신당 창당에 역량 투입해야"

"'유승민·이준석 신당', 자연스럽게 파생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3일 오후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일부와 국민의힘 일부를 모아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 쪽에서 신당을 해보고 싶다는 움직임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워낙 낮은데다 국민의힘에서 개혁 공천을 하려면 영남 쪽 혁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영남 쪽에 힘 있는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포진해 있어 정치 혁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면 돌파구로 정치적 상황을, 판을 흔들어보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민주당 일부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주도하는 윤석열 연합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생각해 본 바도 없고 거론된 것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김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정치 발전을 위해 양당의 구조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신당 창당이나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에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유승민·이준석 신당'에 대해 "국민의힘으로부터는 상당히 배척된 유승민, 이준석 쪽에서 신당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파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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