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기꾼 같은데?"…전청조 과거 능청 발언 '재조명'
한 창업 세미나서 전씨 강연 모습 공개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의 과거 강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청조씨가 모 업체에서 진행한 창업 세미나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강연하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전씨는 편안한 옷차림에 검은 볼캡을 쓰고 화이트보드에 무언가를 그리며 설명하고 있었다.
전씨는 수강생에게 "여기서 나는 또 돈을 벌지~ 얘가 여기로 들어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좀 사기꾼 같은데?"라고 말하며 웃자 수강생들도 전씨를 따라 함께 웃었다.
짧은 영상 속 전씨는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펜싱 사업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파라다이스 호텔의 후계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전씨에게 880만원을 건넨 수강생 A씨는 "자신이 재벌 3세라 하면서 미국 유명 IT회사 대주주라고도 소개했다"며 "언변이 좋아서 속으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얘기를 더 들어보려고 전씨에게 연락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에 대한 사기 및 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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