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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테러와의 전쟁 초점…요르단 대사 소환 유감"[이-팔 전쟁]

등록 2023.11.02 10:39:58수정 2023.11.02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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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전날 이스라엘과 단교 선언…칠레·콜롬비아도 대사 소환

[자발리아=AP/뉴시스]이스라엘이 하마스 처단을 위해 10만명 이상이 밀집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1일(현지시간) 연이틀 공격했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아랍국가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으나 미국은 비판에 동참하지 않으며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 2023.11.02

[자발리아=AP/뉴시스]이스라엘이 하마스 처단을 위해 10만명 이상이 밀집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1일(현지시간) 연이틀 공격했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아랍국가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으나 미국은 비판에 동참하지 않으며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 2023.11.0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요르단의 대사 소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라이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국 대사를 귀국시키기로 한 요르단 정부의 결정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요르단은 이날 가자 지구에서 계속되는 전쟁 대응 차원에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 소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을 초래한다는 비판이었다.

요르단의 대사 소환은 전날 남미에서 볼리비아가 관계 재건 3년 만에 단교를 선언한 이후 나왔다. 같은 날 칠레와 콜롬비아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 지속에 항의, 자국 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훼손된 자국의 군사·정보 강국 명성 회복에 매진하고 있지만, 지속하는 분쟁과 인명 피해로 인한 역풍도 만만찮은 모습이다.

하이아트 대변인은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살인마 같은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하마스의 기습으로 자국 측에서 1400명의 희생자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과 어린이, 아동, 노인 등 240명이 납치됐다"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그 조직의 테러 인프라를 겨냥하는 중"이라며 하마스가 "가자 지구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활용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과정에서 그 근거지인 가자 시티 인근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에 이틀 연속 폭격을 가했다. 하마스 지휘 시설을 노렸다는 설명인데, 이를 두고도 국제사회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AFP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인한 막대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 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번 공격을 두고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과도한 공격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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