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 "하마스, 놀이터에 로켓 발사대 은닉"…영상 공개[이-팔 전쟁]

등록 2023.11.06 16:41:49수정 2023.11.06 18:4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마스 '민간인 착취 행태' 계속 적발…고의적 인간 방패 이용"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공개한 가자 지구 내 어린이 놀이공원 근처 모습. 대사관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곳에서 하마스 지하 시설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스라엘대사관 제공) 2023.11.06. *재판매 및 DB 금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공개한 가자 지구 내 어린이 놀이공원 근처 모습. 대사관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곳에서 하마스 지하 시설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스라엘대사관 제공) 2023.11.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가자 지구를 공격 중인 이스라엘이 어린이 놀이터·수영장 등지에서 하마스의 로켓 시설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가자 지구에서 테러 활동을 위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착취하는 하마스의 행태를 이스라엘방위군(IDF) 병사들이 지속 적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7일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이 있은 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그 근거지인 가자 시티를 공격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민간인 '인간 방패'를 쓴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대사관은 "IDF 병사들은 어린이 수영장 그넟에서 로켓 발사대를 발견했고, 가자 지구의 오래된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로켓 발사 구덩이와 발사대를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하마스가 민간 기반 시설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군사 작전의 인간 방패로 고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대사관은 발견 당시 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스라엘 군인이 돌무더기가 쌓인 잔해 속에서 로켓 발사대로 보이는 지하 설치물을 설명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바이킹이 설치돼 놀이공원처럼 보이는 곳에서 지하 시설을 가리키는 장면도 있다.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과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지상전이 이어지며 국제사회는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속출에 우려를 표해 왔다. 병원·난민촌 등 사상자 발생을 두고는 비판 목소리도 크다.

이스라엘은 가자 시티를 포위·공격하기 전 수 주에 걸쳐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남쪽으로의 대피를 경고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 여권 소지자와 팔레스타인 중상자의 라파 국경 대피도 일부 이뤄졌다.

그러나 실제 민간인 대피 규모는 가자 지구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 인구 수에 비하면 소규모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하마스는 이스라엘 대피령이 전선 약화 목적이라며 주민들의 수성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 지구 민간인 사망자는 9922명으로, 거의 1만 명에 육박한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망이 하마스의 '인간 방패 작전'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