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난방기구 틀다 그만…11월 화재주의보
11월 전기장판 등 난방용 기구 화재 급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안전 관리에 주의"
[서울=뉴시스]전기장판 화재.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추위가 본격 시작되는 11월 난방용 기구 화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9일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까지 5년 간 11월 중 발생한 화재는 2032건으로 전체 화재 중 7.3%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7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총 165명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167건으로 11월 전체 화재 건수의 절반 이상인 57.4%를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 중 '가연물 근접 방치'에 따른 화재가 123건으로 전월(71건)보다 52건(7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에 발생한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난방용 기구 화재 건수는 총 73건으로 전월(20건) 대비 53건(265%) 급증했다. 추위가 본격화되며서 난방용 기구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월은 난방용 기구 화재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난방용 기구 사용 시 혹시 모를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에 가연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 간 11월 중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는 총 6만3399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교통사고 안전조치 건수는 2586건으로 전월보다 191건(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초겨울로 들어서는 11월에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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