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출장마사지 부른 60대男 협박해 수백만 원 갈취한 일당 검거

[안산=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안산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60대 남성에게 금품 수백만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마사지업체 업주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1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다세대 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B씨를 위협, 27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자신의 집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B씨는 출장마사지를 온 외국인 여성 C씨와 다툼이 생겼고, 이후 C씨가 연락한 남성에게 돈을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C씨 연락을 받고 온 A씨는 추가로 일행을 더 부른 뒤 B씨와 함께 현금인출기로 가 270만 원을 인출, 갈취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날 오전 2시께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안산 시내에서 마사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께 지구대를 찾은 B씨가 '출장마사지를 불렀는데, 감금하고 돈을 요구했다'며 신고한 바 있다.

B씨는 경찰에 폭행 피해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폭행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감금으로 신고를 접수했으나 CCTV 확인 결과 강도 사건으로 확인,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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