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역 소주도 줄인상…대전·충청 '이제우린' 출고가 6.95%↑
[서울=뉴시스] 이제우린 소주. (사진= 맥키스컴퍼니 제공)
21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맥키스컴퍼니는 전날부터 대전·충청 지역 소주 '이제우린' 360㎖ 병의 출고가격을 1166원에서 1247원으로 6.95% 인상했다. 이는 참이슬 가격보다 0.7원 낮은 출고가다.
선양(鮮洋) 제품은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우린'은 대전·세종·충남 등 지역을 중심으로 충북 일부 지역(청주·옥천)까지 충청도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희석식 소주 브랜드로 지역 소주다.
2005년에 '맑은린'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2008년 O2린(오투린)을 거쳐, 2018년에 '이제우린'으로 제품명이 변경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주정 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매년 오르고 있다.
국내 10개 주정 제조사의 주정 판매를 하고 있는 대한주정판매는 올 4월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당시 업계는 주정값 인상에 출고가 인상을 검토했으나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 가격 인상을 보류했었다.
[대전=뉴시스] 맥키스컴퍼니가 선양(鮮洋)의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플롭'을 운영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올리면서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비롯해 각 지역 향토 소주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선주조도 지난 17일부터 대표 제품인 시원과 대선소주(360㎖)를 기존 1166.6원에서 1247.7원으로 6.95% 인상했다.
한편 주류도매업단체는 대표 '서민 술'인 소주의 출고가 인상에도 도매가를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당분간 소주 도매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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