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하마스 석방 인질 50명 중 미국인 3명도 포함" [이-팔 전쟁]
3살짜리 미국인 소녀도 석방…부모는 하마스 습격 때 사망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안으로 석방되는 인질 50명에는 미국인 3명도 포함됐다고 CNN, 가디언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석방될 미국인 3명 중 1명인 3세 소녀 아비가일 이든의 모습. 아비가일의 부모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때 사망했다. 2023.11.23.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석방되는 3명의 미국인에는 3살짜리 소녀도 포함됐다. 이 아이의 부모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습격할 때 목숨을 잃었다. 당시 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풀려날 미국인 인질은 여성 2명과 아비가일 이든이라는 소녀로 오는 24일 네 번째 생일을 맞는다.
하마스에 잡힌 미국인 인질은 1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 채널12는 합의안이 승인되고 24시간 내 반대 청원이 없으면, 인질들은 이르면 23일부터 하루 12~13명가량씩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미 고위관리는 "4~5일 정도의 기간에 걸쳐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50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 석방될 다른 인질의 국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 국무부가 석방되는 미국인들에게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의 건강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이 전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11.22.
이스라엘은 합의 대가로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와 4일간 휴전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석방될 인질들은 이스라엘에 인계된 뒤 현지에서 의료진의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인질들은 끔찍한 환경에서 구금돼 있었다"며 일부 인질은 더 긴 기간의 의료진 보살팜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무부는 석방되는 미국인들에게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의 건강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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