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원…고위공직자 55명 재산신고
공직자윤리위 공개…신규 10명·승진 11명 등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총 52억 신고
현직자 1위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75억
퇴직자 1위 이진규 5도위 함경남도지사 65억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8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55명이다. 신규 임용 사례가 10명, 승진 11명, 퇴직자는 29명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은 총 49억278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아파트 등 15억1324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이 위원장 부부와 세 자녀의 예금은 25억315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식 2만주 등 7억7079만원 상당의 재산과 함께 7800만원 상당의 골프·콘도 회원권 3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전의 날들' 등 두 권의 저서 지식재산권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8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51억95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이사장은 1억7767만원 상당의 경북 영주의 토지와 함께 49억4057만원 상당의 아파트·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아파트 1채와 상가 1채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했다.
부부와 차녀의 예금 재산은 모두 5억9540만원 상당이며, 김 이사장 본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과 배우자 명의의 콘도·일본 골프 회원권은 합산 9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채무는 약 6억9192만원이 있다.
이번 수시 재산 공개에서 현직자 중에는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74억9941만원을 신고해 전·현직자를 아울러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본인 명의로 24억65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실장 부부와 장녀의 예금은 총 29억4030만원이다. 장녀 명의로 된 5억3526만원 상당의 임야도 신고했다.
정 실장 부부의 주식 재산은 주식회사 아리지 비상장주식 12만주 등 13억5011만원에 달한다. 배우자는 1억8883만원 상당의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손양영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57억9175만원, 성기창 한경대 전 부총장은 53억7161만원을 각각 신고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493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서 이재일 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1억7701만원, 김진수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28억9813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36억7438만원),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35억5036만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32억2707만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20억4127만원)도 상당한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코인 등 가산 자산도 신고해야 한다.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들은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장(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면 등록기준일의 일평균가액 평균액이 가액이 된다. 아울러 1급 이상은 가상자산 재산형성 과정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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