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이스라엘로부터 가스공급 단절 대비, 대안 모색
미국업체 통해 '이' 천연가스 수입중 가자전투로 위기
에너지 수요량 97% 수입 의존.. 2개국과 대안 교섭 중
[ 암만(요르단)=신화/뉴시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11월 4일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살상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 11.27.
그는 국영 알맘라카TV와의 인터뷰 중에 페르샤만 국가 두 곳과 현재 이 문제로 논의가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결에서 수 십년간 중재역을 해오던 요르단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과 민간인 무차별 살상을 맹비난하면서 두 나라의 외교관계를 우려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알 카사우네 총리는 요르단 국영전기회사와 미국의 노블 에너지사 사이의 계약에 따라 이스라엘의 천연가스를 요르단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계약폐기가 논의 대상에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요르단은 현재 65일을 쓸 수 있는 충분한 가스 비축량을 가지고 있으며 가자지구 전쟁 이후로 지중해의 이스라엘 가스전으로부터 공급되는 천연가스가 혹시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총리는 말했다.
"아직 그런 징조가 보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요르단은 가자지구의 전황의 변화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여러가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요르단이 탐색한 대안들은 대부분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한 대책들이다. 우선 다른 곳의 액체 천연가스를 수입할 경우엔 한달에 4500만 요르단 디나르 (약 6440만 달러. 841억 640만 원)이 소요되며, 이를 디젤유로 바꾸어 수입한다해도 한달에 1억1500디나르에 달하는 고비용이 필요하게 된다.
그는 "페르샤만의 두 나라가 언제라도 우리가 필요할 경우 그만한 양의 가스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고 말하면서도 그 나라들이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요르단은 2019년부터 미국의 노블에너지 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가스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요르단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요르단은 국내 수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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