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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와 국경 일시 개방…제한적 인도지원[이-팔 전쟁]

등록 2023.12.08 11:47:37수정 2023.12.08 1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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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 가자 지구 내 연료 반입량 늘리기로

[칸유니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한 부상 여성을 옮기고 있다. 2023.12.08.

[칸유니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한 부상 여성을 옮기고 있다. 2023.12.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이 향후 며칠간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와의 국경을 일시 개방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 동안 가자 지구와의 국경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원조 트럭 조사 차원이라는 게 이스라엘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 앞서 전날인 6일에는 이스라엘 총리실이 인도주의 위기 방지를 위해 가자 지구에 연료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연료와 식량, 식수 부족 등 상황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간 하마스가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가자 지구로의 연료 선적을 제한해 왔다. 연료 공급 제한으로 가자 지구에서는 의료 시설 운영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벌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가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원조를 늘리고 민간인 사상을 줄이라는 압박을 가해 왔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하루 6만 리터 상당의 현재 일일 연료 공급량을 두 배 이상 늘리라고 요구했고,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야밤 투표를 통해 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현지언론 채널12는 이번 투표를 통해 전시내각이 일 6만 리터의 연료 공급을 18만 리터로 단계적으로 늘릴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12만 리터라는 보도도 있다.

이번 승인 과정에서 연정을 이룬 극우 인사들은 연료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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