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경계감 속 관망심리 강화 예상[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예상범위 2430~2560선 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8.5원 내린 1306.8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7.17포인트(2.11%) 상승한 830.37에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2.08. [email protected]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05.01)보다 12.84포인트(0.51%) 상승한 2517.85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 흐름 속에도 12월 FOMC를 기다리며 갈팡질팡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3806억원, 462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우리 증시가 횡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FOMC에서 어떤 스탠스를 내비칠지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의 북클로징 등 관망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2430~2560선이 제시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 FOMC의 금리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당면한 금리결정보다는 연준의 경기 판단과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점도표 수정 여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25bp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면 9월 FOMC 점도표는 25bp 금리인하를 전망 중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과 금융시장 전망 간의 간극이 큰 상황"이라면서 "한편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금리하락에도 주식시장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은 기관들의 북클로징,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인해 통상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코스피 횡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12월 FOMC를 앞두고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부담 요인"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연준의 점도표, 물가 전망 하향 조정이 현실화되더라도 실망감이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12월 FOMC 전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단기 조정을 보인 이후 12월 FOMC 이후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잘 버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 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2450선 전후에서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전략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2일 =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13일 = 한국 11월 실업률,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14일 = 미국 12월 FOMC 기준금리결정·11월 소매판매, 유럽 12월 ECB 통화정책결정회의, 일본 10월 핵심기계수주
▲15일 = 미국 11월 산업생산·12월 뉴욕 연준 제조업지구·12월 S&P글로벌 마킷 제조업지수·12월 S&P글로벌 마킷 비제조업지수, 중국 11월산업생산·11월 소매판매·11월 고정자산투자, 유럽 12월 S&P글로벌 제조업지수, 일본 12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12월 지분은행 비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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