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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기현 사퇴에 "매우 절박한 상황…빠른 변화 필요"

등록 2023.12.14 16:55:03수정 2023.12.14 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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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더 큰 책임…변화 이뤄내야"

차기 비대위원장에 원희룡 유력 거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2.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관련 "국민은 집권여당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있다"며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당 상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대선 때 국민들의 기대를 접을까 걱정된다"며 "국민의 기대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보다 훨씬 더 깊은 변화를 이뤄내야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다시 모을 수 있다"며 "우리는 아직 못 해냈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더 큰 책임으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판세를 분석하는 당 여론조사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우세'가 6곳에 그친 것에는 "우선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실망하고 기대를 접고 있는지 잘 파악해 반성하는 것부터 변화가 시작한다"고 짚었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현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변화가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반성 위에서 국민의 기대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변화를 깊고 넓고 빠르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김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내년 선거를 이끌 비대위원장 인선에 눈길이 쏠린다. 새 수장에 어떤 인물을 앉힐 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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