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공효진 "케빈오 군입대, 눈물로 밤 지새워"
공효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공효진(43)이 남편인 가수 케빈오(33) 군입대 후 고민을 토로했다.
공효진은 3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사실 나 혼자 남아서 보내야 될 시간이 걱정된다. 남편이 군대를 가서 혼자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며 "(녹화날 기준) 그저께 갔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지난달 군입대한 상태다. 공효진은 "(인터뷰에서) '비혼주의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서 진짜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다. 싱글인 친구도 많아서 '외로울 일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들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다.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 쉽지 않다"고 웃었다.
휴대폰에 남편을 '마이 엔젤'이라고 저장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케빈 가족들도 '약간 닭살스럽다'고 얘기하더라. 난 정말 날개를 봤다. 진짜 날개가 있다"며 좋아라했다. '케빈오 휴대폰에는 어떻게 저장 돼 있느냐'는 질문엔 "결혼 전엔 '미스 볼'이라고 불렀다. 내가 공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효진은 결혼 1주년 때 인스타그램에 케빈오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고 "시간이 가는 게 너무 아까운 요즘"이라고 썼다. "알지 않느냐. 하루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들이 '자자'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서 자는 게 되냐'고 하더라. '없네? 자러 들어갔구나' 하고 각자 잔다고 하더라"면서 "(불을 끄고) 잠자는 모드로 바꾸고, 함께 방에 들어간다고 하니 다들 '신혼이네'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결혼 당시 케빈오는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을 공개했다. 공효진이 작사하고, 케빈오가 작곡한 곡이다. 공효진은 "해마다 같이 음악을 하나씩 만들자고 했다. 멋있지 않느냐. 다 모아서 앨범처럼 만들고···. 노래를 엄청 잘할 필요도 없고 연주만 있어도 되고, 자장가처럼 가사가 짧기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도 "완성을 못 했다. 신혼이라서 감성적으로 빠지는 게 어렵더라. 행복할 때는 창작이 잘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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