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블링컨에 "이스라엘 즉각 휴전 압박하라"
압둘라 2세, 인도적 지원 등 미국 역할 중요성 강조
[서울=뉴시스]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에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휴전에 나서도록 압박하라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국왕이 블링컨 장관 등과 회동 중인 모습. <사진출처: 블링컨 장관 X(옛 트위터)> 2024.01.08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압둘라 2세 국왕은 블링컨 장관을 만나 가자 전쟁의 재앙적 결과를 경고하고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2세 국왕은 가자지구에 즉각적인 휴전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적절하고 지속 가능한 구호, 인도주의적 및 의료 지원 제공을 보장하는 데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왕은 또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과 ‘2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평화를 통해서만 지역 안정이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강제로 철수한 것에 대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명백한 거부의 뜻을 밝혔다“고 요르단 왕실이 전했다.
요르단을 포함한 아랍권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비판해 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요르단 국왕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국왕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6일 이스탄불과 크레테 섬에서 각각 튀르키예 대통령 및 그리스 총리와 회동했다.
요르단 방문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11일까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집트까지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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