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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싼 먹이…4천 달러 꿀꺽한 반려견(영상)

등록 2024.01.08 17:48:54수정 2024.01.08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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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서 회수…조각 세척하고 붙여서 복원

은행서 대부분 교환…약 3550달러 되찾아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미국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놓아둔 4천 달러(약 525만원)의 현금을 먹어치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 부부는 돈을 회수하기 위해 찢어진 지폐를 다시 붙이고, 반려견의 배설물에서 찾아낸 돈을 세척까지 해야 했다. 이들은 이런 눈물겨운 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초에 일어났다. 펜실베니아 주에 사는 클레이튼과 캐리 로 부부는 집 울타리를 공사한 작업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현금 4천 달러가 든 봉투를 부엌 조리대에 올려뒀다.

그런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반려견 '세실'이 비싼 먹이(?)를 먹어치우고 말았다. 남편 클레이튼이 뒤늦게 식사 중인 세실을 발견했을 땐 이미 대부분의 돈을 삼키고 찢어진 조각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큰 충격을 받은 와중에도 부부는 먼저 수의사에게 연락해 세실이 치료가 필요할지 물었다. 그리고 큰 문제는 없을 테니 집에서 잘 관찰만 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행히 개는 무사했지만, 부부는 돈을 회수하기 위해 고난의 작업을 거쳤다. 일단 세실의 뱃속에 들어간 돈부터 꺼내야 했다. 세실은 일부를 토해냈지만, 대부분은 배설물을 통해서 되찾았다.

이후 부부는 악취가 나는 지폐 조각 하나하나를 세척했다. 돈세탁(?)을 마친 후엔 찢어진 조각들을 붙여서 복원했다. 은행에서 교환이 가능하도록 일련번호가 보이게 맞추느라 마치 퍼즐 찾기 같은 작업이었다.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게 은행에선 부부가 복원한 돈의 대부분을 교환해 줬다. 전액을 회수하진 못했지만 약 3550달러(약 466만원)를 되찾을 수 있었다. 부부는 최근 SNS를 통해 일련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세실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놓아둔 4천 달러(약 525만원)의 현금을 먹어치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 부부는 돈을 회수하기 위해 찢어진 지폐를 다시 붙이고, 반려견의 배설물에서 찾아낸 돈을 세척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은행에서 부부가 복원한 돈의 대부분을 교환해 줬고, 전액을 회수하진 못했지만 약 3550달러(약 466만원)를 되찾을 수 있었다. 출처 : @ooolalaw

미국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놓아둔 4천 달러(약 525만원)의 현금을 먹어치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 부부는 돈을 회수하기 위해 찢어진 지폐를 다시 붙이고, 반려견의 배설물에서 찾아낸 돈을 세척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은행에서 부부가 복원한 돈의 대부분을 교환해 줬고, 전액을 회수하진 못했지만 약 3550달러(약 466만원)를 되찾을 수 있었다. 출처 : @ooolalaw

한편 돈을 교환해준 은행은 부부에게 반려견이 주인의 돈을 먹어버리는 사고는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에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여성이 개가 현금 2천 달러(약 262만원)를 먹어버렸다고 한탄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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