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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루이스, 마지막 슈베르트 리사이틀…"강인하고 섬세한 타건 기대감"

등록 2024.01.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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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루이스 Piano (c)Kumho Cultural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폴 루이스 Piano (c)Kumho Cultural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의 마지막 리사이틀이 열린다.

금호문화재단은 오는 31일, 2월1일 두 차례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인터내셔널 마스터즈'시리즈로 펼치는 이번 무대는 2022년부터 이어온 슈베르트 리사이틀의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31일에는 슈베르트 소나타 4번과 9번, 18번 ‘환상곡’을 연주하며, 2월1일에는 소나타 19번, 20번, 21번을 들려준다.

특히 슈베르트의 마지막 세 소나타는 생애 마지막 해인 1828년 작곡되었으며, 죽음을 앞둔 공포와 해결되지 않는 혼란 그리고 끝내 삶의 대한 수용과 깨달음에 다다르는 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폴 루이스는 이 세 작품이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여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클래식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지점이다.

폴 루이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의 수제자다. 폭 넓은 레퍼토리를 추구하기 보다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치밀하고 진중하게 파고드는 심도 깊은 접근 방식의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2022년 9월에는 슈베르트의 고귀하고도 청연한 슬픔을 강인하고도 섬세한 타건에 녹여냈으며, 2023년 2월에는 강렬한 셈여림과 세밀한 리듬의 조절을 통해 분노가 어린 듯한 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가 발표한 음반들은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을 비롯한 다수의 권위있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오고 있다.

한편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는 전 세계 클래식계의 가장 중심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들여다보는 시리즈다.

2024년에는 아름다운 음색과 격조 높은 해석력의 슈베르트 스페셜 리스트 폴 루이스의 무대에 이어 강인한 흡입력과 섬세한 해석을 지닌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의 첫 내한 독주회(3.14),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살아있는 지성인, 스티븐 허프의 16년 만의 내한 독주회(7.13), 황홀하고 풍부한 음색과 섬려한 시적 감각의 피아니스트 넬손 괴르너(11.28)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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