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가속질량분석기 도입…바이오매스 함량측정 시작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가속질량분석기(AMS)를 도입해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지난 지난 2021년부터 내년까지 시행 중이다. 이는 총 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약 28억6000만원 규모의 가속질량분석기를 구축했다.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두 번째다.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은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호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석유화학제품에는 존재하지 않고 나무나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기반 원료와 제품에만 존재한다. 이 성질을 이용해 소재가 바이오 유래 물질인지 판단할 수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EL727)은 방사성 동위원소 비율이 40% 이상일 때 바이오 기반 원료와 제품으로 규정한다.
KCL은 바이오 기반 원료와 제품의 바이오매스 함량 관련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반기 중 아시아 최초로 TUV AUSTRIA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에서 해외 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태 KCL원장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 등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반의 탄소 함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며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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