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려 '풍덩' 몸 던진 청년들에 누리꾼들 '존경'
바다에 빠진 청년 구한 해군 해난구조전재 출신 청년
구조된 남성도 아기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해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해군 해난구조전재 출신 청년이 바다에서 빠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남성을 구조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딥씨다이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해군 해난구조전재 출신 청년이 바다에서 빠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남성을 구조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바다에 빠진 남성 또한 인형을 사람 아기로 착각해 인명 구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딥씨다이버'에 '20대 청년이 바다에 빠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채널 운영자는 8일 경남 창원 마창대교 아래에서 바다에 빠진 한 남성을 보고 구조에 나섰다. 운영자 정모씨는 해군 해난구조전재(SSU) 출신이다.
영상에서 정 씨는 다리 인근을 지나다 바다에 빠진 남성을 보고 황급히 물가로 달려간다. 남성을 재차 부르던 정 씨는 상황이 심상치 않자 바다에 뛰어 들어 남성을 구조했다.
정 씨가 남성을 구조하는 사이 주변을 지나치던 시민들이 119에 신고를 했다.
정 씨와 시민들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해 겉옷을 젖혔을 때 옷 안에서는 '아기 인형'이 나왔다.
바다에 빠진 남성은 물가에 떠다니는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해 구조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다리에 쥐가 나 움직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내 의식을 되찾았다.
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구조자 분은 실제 아기와 너무나 흡사한 인형이 바다에서 떠내려오는 것을 보시고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고민없이 뛰어드셨다가 쥐가 나신듯 했다"며 "사람 일지도 아닐지도 모르는 대상을 위해서 목숨 걸고 겨울 바다에 뛰어드신 이름 모를 청년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생명을 구했어요 정말 대단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기 인형 보고 뛰어든 청년 리스펙"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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