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드론 생산 겨냥한 13차 제재안에 합의
"새 패키지에 200여 개의 기업·개인 이름 올릴 것"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드론을 겨냥한 13차 제재안에 합의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4.02.21.
이번 제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승인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하는 등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다.
EU 외교관은 CNN에 새 패키지에는 200개에 가까운 개인과 기업이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이번 안은 EU가 내놓은 제재안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제재는 군용 드론 부품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제3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도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승인을 얻었다. 보렐 고위대표는 "EU가 러시아 군사 및 방위 부문과 관련된 단체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EU 의회 의원들이 패키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는 24일 우크라이나전 2주년에 맞춰 가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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