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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정부, 언제까지 미-일 반도체 들러리 설 것인가"

등록 2024.02.24 22:57:39수정 2024.02.24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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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미래 먹거리 먹구름에도 목소리 내는 사람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반도체 분야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책이 미비하다며 "언제까지 대책없이 들러리를 설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사히 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윤석열 정부는 2018년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에 4조원 상당을 간접투자한 SK하이닉스에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동의해 주라고 정치적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일본은 30년 전 영광을 되찾아 '실리콘 섬'으로 다시 반도체 재무장을 하겠다는 용트림 계획을 세운 지 오래"라며 "이미 미국과 반도체 재편에 관한 사전동의도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속사정에 둔감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 정부는 대안 없이 미-일 반도체 전략에 연일 끌려다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만약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하게 되면 낸드플래시 세계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와 맞먹고, 2위 SK하이닉스를 넘어서게 된다"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한국과 대만에 치우친 반도체 생산을 지정학적인 이유를 들어 일본과 싱가포르로 분산시키려는 미-일 간의 반도체 재편 동조 전략에 한국 정부는 언제까지 대책 없이 들러리를 설 것인가"라며 "야당인 한국의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에 먹구름이 몰려오는데도 누구 하나 목소리 내는 사람이 없으니 정말 걱정,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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