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직업계고, 취·창업형 특성화 고교로 전면 개편"
현재 108개 직업계고, 2030년까지 70개 정예 모델학교 전환
신입생 충원율 95%·졸업생 취업률 70% 목표 취·창업 역량개발센터 추진
[부천=뉴시스] 27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부천공업고등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도내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전면 개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직업계고를 취·창업형 특성화 형태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재 부천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현재 108개의 직업계고를 2030년까지 70개의 정예 모델학교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하이테크 ▲융합형 ▲지역연계 상생형 ▲블렌디드 ▲글로벌 특성화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도교육청이 숙련된 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학교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 산업의 발전 속도를 꼽았다.
그는 정책브리핑에서 "경기도 직업계고 올해 1학년 충원률은 85.5%에 그쳤고, 2023년 졸업생 취업률도 23.7%에 불과하다"며 "이대로 가면 신입생 없는 직업계고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창업 역량개발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신입생 충원율 95% 이상, 졸업생 취업률 70% 도달을 목표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 센터는 산∙학∙연∙관이 하나가 돼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공유학교와도 연계해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이론·실무 일체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직업계고 현장에서도 이러한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도내 직업계고 교직원 1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장 91%, 교사 70%가 직업계고 개편 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재건축 수준에 버금가는 직업계고 개편 정책을 이행해가겠다"며 "나아가 국가 기반 산업과 지역 특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인력을 양성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뉴시스] 27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부천공업고등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도내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전면 개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