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찾은 이주호 "의대 집단 휴학계, 절대 허가 말라"

"학사운영 지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

"동맹휴학은 정당한 사유 될 수 없어…대학이 노력해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13일 전북대학교를 찾아 학교 측에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계를 허가해주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북대학교를 찾아 양오봉 전북대총장 등 대학관계자들과 '의대운영대학 현장간담회'를 갖고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우려했다.

그는 "신학기를 맞으면서 활력이 넘쳐야 될 캠퍼스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현장의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내에서도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보이고, 의대교수들도 집단사직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이 갈등과 불안으로 차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안타까워 해결하는 방은 찾아보고자 (전북대를)찾게 됐다"면서 "정상적 학사운영이 이뤄지도록 총장이 그 역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계 제출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학사운영이 지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면서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학 교육기관으로써 책임과 노력을 해달라"고 했다.

이어 "집단행동과 동맹휴학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의 휴학계를 절대 허가해주지 말아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의과대학교 교수진과 전북대병원 교수진을 향해서는 "선배로서 교육자로써 그 역할을 다시 생각해달라"면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어려움에 놓여 있고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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