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차 일본 도착…21일 도쿄서 경기
북한 선수단·관계자 30여 명 입국…중국 베이징 경유
21일 일본 대표팀과 경기…26일 평양서 北·日재대결
[도쿄=AP/뉴시스]지난 2월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대표팀 일본과 북한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북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03.1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위해 일본 수도 도쿄에 19일 입국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 30여 명이 이날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을 거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렸다.
선수는 검정 코트와 분홍 넥타이를 맨 채 인공기를 들고 공항 수속을 마치고 나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가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를 환영했다.
일본은 이번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대북 제재에 동참해 북한 국적을 가진 인물의 자국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스포츠 행사 참가를 목적으로 한 입국이기 때문에 예외를 적용했다.
지난달 25일 북한 여자 축구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위해 같은 곳으로 입국한 지 한 달께 만이다.
북한 대표팀은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양국은 뒤이어 오는 26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한 차례 다시 맞붙는다.
일본 대표팀은 평양 경기를 소화하면 13년 만에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가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취재진 총 26명이 북한 원정 취재를 신청했으나, 이 중 6명이 취재 신청을 거부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