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도 비례 공천 후폭풍…양향자 "명단 동의 안 해" 반발
비례 후보 명단 발표…2번 천하람·6번 이기인
이준석 "다소 이견 있었지만 원안대로 발표"
양향자 "과학인재 미포함" 김철근 "여기까지"
천하람 "순천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고 죄송"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왼쪽 두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내부에서 반발이 제기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근으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김철근 사무총장도 이날 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지다.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고 적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후보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배치했다.
3번에는 문지숙 차의과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에는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편의점주 곽대중 대변인, 5번에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배정됐다.
6번에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배치됐다. 7번에는 정지현 동물권 보호 변호사, 8번에는 곽노성 전 보건사회연구원, 9번에는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에는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확정됐다.
11번과 12번에는 정보경 개혁신당 사무부총장과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발표 이후 취재진에게 "공천관리위원회 안을 대승적으로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다소간의 이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4년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직을 맡아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던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이유에서든 순천에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고, 출마를 기다리신 시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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