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을 위해 투표합시다"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2030 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한 뒤 들고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김진아 기자 =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을 위해 투표합시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2030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연주씨의 언니 유정씨는 이날 대자보를 통해 "유가족과 많은 시민들이 간절하게 바라왔던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은 대통령이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가장 잔인하고 모욕적인 방법으로 외면당했다"라며 "가로막는 것도 모자라 금전 지원을 운운하며 마치 유가족들이 배·보상을 바라는 사람들인 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마약수사에만 혈안이 되어 다중 인파 관리는 소홀했던 것이 참사의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희생자들이 문제라며 참사의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유씨는 "수 천, 수 만번을 외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단초가 되었고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은 우리 사회를 더 짙은 어듬 속으로, 더 고립된 개인주의로 몰아넣었다"며 "심지어 청년들의 입은 틀어막혔고 사지는 억압당했다. 국민의 죽음에는 도피와 외면, 변명만 난무했고 민생·경제·외교를 비롯한 국가살림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참사와 부실한 국가정책의 피해자인 우리 청년들은 새벽을 기다리며 서로 손을 잡았다. 비록 나의 행동은 작은 날갯짓에 불과할지 모르나 우리의 날갯짓은 큰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공정과 비상식에 맞설 용기를 가지고 함께 행동한다면 짙고 긴 밤을 지나 반드시 기다리던 새벽을 맞이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호소한다.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을 위해 투표합시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2030 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2030 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2030 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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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참사 추모의 벽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2030 세대에게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한 뒤 들고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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