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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1엔대 중반 하락 출발

등록 2024.03.26 09:56:40수정 2024.03.26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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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1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6일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 시점에 1달러=151.39~151.4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7엔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가 조기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지분조정 매도 등 여파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강해 엔 매도를 제한하고 있다.

전날 아침 간다 마사토(神田眞人)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엔저 진행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간다 재무관은 엔 시세가 "펀더멘털에 기반한 방향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엔저를 견제했다.

회계연도 말에 가까워지면서 일본기업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증가한 것도 엔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06엔, 0.03% 내려간 1달러=151.38~151.4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05엔 밀린 151.40~151.5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각) 엔화는 상승, 22일 대비 0.10엔 상승한 1달러=151.35~151.45엔으로 폐장했다.

주택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2월 미국 신축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0.3% 줄어 시장 예상 2.1% 증가에 반해 감소했다.

미국 경기감속을 보여줌에 따라 엔을 사고 달러를 파는 거래가 활발했다.

주말에 도쿄 시장에서 4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를 보인데 대한 반동으로 단기적인 이익확정을 겨냥한 엔 매수, 달러 매도 역시 유입했다.

반면 연준 당국자가 금융완화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장기금리가 올라 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64.11~164.13엔으로 전일보다 0.48엔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0839~1.084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6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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