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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전국 ‘최대 격전지’ 분당갑·을 표심 '안갯속'

등록 2024.04.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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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이광재와 안철수, 살얼음판 승부 펼쳐져

분당을 김병욱 '수성'과 김은혜 '탈환' 경쟁 팽팽

[성남=뉴시스]민주당 성남분당갑 이광재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5일 사전후보를 마쳤다.(사진=이광재·안철수 후보 선거 사무실)2024.04.0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민주당 성남분당갑 이광재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5일 사전후보를 마쳤다.(사진=이광재·안철수 후보 선거 사무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4·10 총선 막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갑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정권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성남 분당갑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9%,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43%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p)로,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4.4%p) 내 접전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도 여야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기록하는 등 두 사람은 박빙 승부를 벌이는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분당갑 유권자 5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4%, 안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가 지난 2월 말 전략공천된 직후 나온 여론조사(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2월 25~26일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현역인 안 후보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p) 떨어지는 등 열세였다. 하지만 지난 3월 둘째주부터 두 사람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는 등(코리아리서치-MBC, 3월 10~11일)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분당갑은 판교 신도시를 끼고 있는 등 수도권 내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진다. 2000년 분구 이래 보궐선거를 포함해 7차례 총선에서 보수 계열 정당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승기를 가져간 여권 우세 지역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반등은 공천 파동 이후 국민의힘보다 정당 지지도가 떨어졌던 민주당이 내림세를 마감하는 시기와 맞물렸다.

[성남=뉴시스] 민주당 김병욱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사진=김병욱·김은혜 후보 사무실 제공) 2024.04.0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민주당 김병욱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사진=김병욱·김은혜 후보 사무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 등에 공감하는 중도층 유권자와 기존 보수층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의 이 후보 지지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이자 강원도지사를 했던 중량감 있는 인물인 만큼 현역 의원이자 대선에만 세 번 출마한 '스타 정치인' 안 후보와 팽팽한 인물 경쟁을 벌이는 중이란 분석이다.

경기 분당을도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다. 김병욱 민주당 후보는 재선으로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자 분당갑 의원이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등 백중세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분당갑과 같은 기간과 방법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병욱 후보는 46%, 김은혜 후보는 42%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4%p로 오차 범위(±4.4%p)보다 작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는 김병욱 후보, 60대 이상은 김은혜 후보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율이 일치하지 않는 여론조사도 존재해 선거 결과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KBC와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16~17일 이틀간 분당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ARS 휴대전화 조사방식을 통해 조사한 결과 김병욱 후보는 49.4%, 김은혜 후보는 44.3%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9%로 32.1%의 민주당을 8.8%p 앞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4일 이후 판세도 안갯속인 만큼 양당은 두 지역을 경기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기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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