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민주, '지역구 150+α' 유지…"역대 최고 사전투표로 민심 확인"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민주 내부 고무적
'지역 150개 이상·비례 10석' 기대…"투표율로 승부나"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조성하 기자 = 4·10 총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과반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전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고무적인 분위기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표심으로 표출됐다고 보고, 사전투표에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 정권의 지난 2년이 어땠는지 평가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곧 투표율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기세라면 본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텐데, 투표율만 봐도 사실상 승부가 어느 정도 난 게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론 지역구 '110석'을 제시하면서, 내부적으론 '150석+알파(α)' 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주까지 전국 선거구 254곳 중 50~60곳을 승부 예측이 어려운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사전투표 열기로 가늠했을 때 이중 '경합' 지역은 '경합 우세'로, '경합 우세' 지역은 '우세'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분위기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권을 심판하자는 열기가 최고점까지 끓어오른 것 같다"며 "지역구 현장 분위기로만 보자면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여야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이라고 봤다.
선대위와 각 시·도당 주요 관계자의 판세 전망을 취합한 결과, 민주당은 ▲서울 23개 ▲경기 51개 ▲인천 11개 ▲충북 5개 ▲충남 6개 ▲대전 6개 ▲세종 1개 ▲강원 3개 ▲울산 3개 ▲경남 5개 ▲광주 8개 ▲전남 10개 ▲전북 10개 ▲부산 5개 ▲제주 3개 등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에선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최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총선까지 남은 사흘간 이 같은 추세를 몰고 가면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나아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강태웅) 등 핵심 격전지서도 승기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석이 걸린 경기의 경우 민주당은 50개가 넘는 선거구서 앞서가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최대 격전지이자 보수세가 강한 경기 성남 분당갑·을 판세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혼전 양상이나 당초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에선 의석 16개 중 8개, 일명 '팔룡'을 확보하는 게 목표이며, 양산 갑·을, 김해 갑·을을 포함한 6개 선거구서 현재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사하갑·연제서 앞서고, 남구·사상에서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에선 선거구 6곳 중 4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충남 11곳 중 6곳이 안정권으로, 충북 8곳 중 5곳이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고, 대전은 7석 전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강원에선 원주갑과 원주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에서 승기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 의석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이 8~10석을 챙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추이상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민주연합 의석은 '한 자릿 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이탈했던 지지층이 투표소에선 조국혁신당이 아닌 민주연합으로 최종 결집하길 기대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사전투표 종료 후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오는 10일 본투표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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