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의원들, 바이든에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중단하라" 서한
美민주당 의원 36명 이상 요구…펠로시도 동참
"무기 판매 승인 재고…향후 공급도 일단 보류" 촉구
샌더스 "이스라엘 정책 고수하면 군사지원 중단해야"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과 미 민주당 의원 36명 이상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CNN 등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미 의회에서 연설 중인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2024.04.06.
6일(현지시각)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과 미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36명 이상으로 알려진 미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4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 WCK(World Central Kitchen) 직원 7명이 숨진 것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 사건에 비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무기 패키지 이전을 승인하기로 한 최근 결정을 재고하고 공습에 대한 완전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번 및 향후의 공격 무기 이전을 보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늘리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것은 현지 민간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민주사회주의 미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샌더스 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결론은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봐온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 중 하나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이러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전까지 단 한 푼의 군사 지원도 더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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