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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만난 中 쌍둥이…아들 이름까지 같은 기적

등록 2024.04.09 16:15:21수정 2024.04.09 18: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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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입양된 두 자매

알고보니 차로 90분 거리 거주…아들 이름도 '케빈'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0년 만에 극적으로 서로를 찾은 사연이 화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쌍둥이 쑨예와 리우예/ (사진=SCMP 보도 갈무리) 2024.04.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0년 만에 극적으로 서로를 찾은 사연이 화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쌍둥이 쑨예와 리우예/ (사진=SCMP 보도 갈무리) 2024.04.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0년 만에 만난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91년에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조명했다. 이들은 중국 동부 산둥성에 있는 두 가정으로 각각 입양됐다.

언니 쑨예는 7살 때 자신이 입양아란 사실을 알게 됐다. 21살엔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여동생 리우옌의 오랜 이웃이 "둘이 똑같이 생겼다”며 쑨에게 리우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알려줬다.

쑨은 리우의 사진을 보자마자 리우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쑨은 리우의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을 살펴보고, 리우의 직장도 알아냈다.

그러나 리우는 그 회사를 퇴사한 상태였다. 쑨은 리우의 전 직장동료에게 부탁해 리우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또 자신의 사진을 리우에게 보냈다.

리우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는 쑨을 자기 얼굴을 합성한 사기꾼이라고 의심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리우의 이모는 리우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놨다.

두 자매는 차로 90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지난해 3월 처음 만난 리우와 쑨은 일란성 쌍둥이답게 똑같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목소리, 머리모양, 옷 취향이 똑같다고 전했다. 또 두 아들의 영어 이름이 '케빈’이란 것도 공통점이었다.

쑨은 "함께 자랄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쌍둥이 동생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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