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에 손 내민 의협 차기회장…"의정갈등 중재" 요청
임현택 의협 당선인·종교계, 릴레이 대화
"종교계 의정갈등 중재 협력해달라" 요청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현택(사진 오른쪽)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예방,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11일 의협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이달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5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았다. 8일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에 이어 천도교, 유교 관계자들과 차례로 만남을 가진 데 이어 9일에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천주교 관계자들과 마주했다.
당선인은 정부와의 소통을 시도하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을 풀어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종교계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정책으로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해 온 의사들이 현 상황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공의를 비롯한 모든 의사들이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들의 유일한 법정단체로서 의협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대화 파트너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종교계에서 현 사태 중재를 위해 힘 써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종교계는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교계 인사들은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합리적인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종교계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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