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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에 여 지도부도 줄줄이 낙선…박은식 "비대위원 사퇴" 표명

등록 2024.04.11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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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광주 동남구을서 8.62% 득표에 그쳐

'당 4역' 유의동(평택병), 구자룡(양천갑)도 고배

장동혁·박정하 생환…김예지·한지아 비례 입성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최영서 기자 =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서 결과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여당 지도부 일원들도 낙선을 면치 못했다. 고향 광주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고향 광주의 변화를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며 "저는 이제 비대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적었다.

박 비대위원은 4·10 총선 광주 동남구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개표 결과 8.62%를 얻는데 그쳤다. 이 지역구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0.16%를 득표해 당선됐다.

거센 정권심판 여론에 수도권에 당 4역 중 한 명인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고배를 마셨다. 유 의장은 평택병 선거구에서 43.48%를 득표, 52.76%를 얻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4선에 실패했다.

유 의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평택의 발전을 위해 힘 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장동 저격수'로 기대를 모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구자룡 변호사도 양천갑에서 석패했다. 구자룡 후보는 48.16%를 득표, 49.78%를 얻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6%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당 지도부 중 장동혁 사무총장(충남 보령서천), 박정하 수석대변인(강원 원주갑) 등은 생환에 성공했다. 김예지·한지아 비대위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전망이다.

익명의 비대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대위원 전원 사퇴'에 대해 "그거는 아닌 거로 알고 있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날 중 지도부 회의 예정은 없다고도 전했다.

선거를 '원톱'으로 총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11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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