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라노서 AI·연결로 주방가전 혁신 제시
'주방 가전 최신 트렌드' 유로쿠치나 참가
대화면 디스플레이 탑재 AI 가전 연결성 강화
[밀라노=뉴시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제공)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쿠치나 2024'에서 AI 가전과 유럽 특화 빌트인 제품을 선보였다.
1974년 처음 개최된 유로쿠치나는 2년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보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공개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탑재 AI 가전으로 새로운 주방 제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32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주방에서도 콘텐츠를 시청하고 삼성푸드에 저장된 레시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기한 임박 시 알림을 전달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도 유용하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도 7형 터치스크린 'AI홈'이 탑재돼 기호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 받아 이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집안 어디서나 더 자유롭게 제어…스마트싱스 연결 생태계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연결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맵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니플레이스 인덕션과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AI홈과 스마트 TV 화면에도 띄워서 볼 수 있다.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에서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거나 세탁실에 있을 때도 다른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지 않아도 집안의 제품들이 상황에 맞춰 스스로 동작할 수 있다. 외출 시엔 조명 등의 연결 기기를 알아서 꺼주고, 인덕션이 작동 중인 경우 스마트싱스 알림을 준다.
또한 빅스비를 이용해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말하면 다양한 주변 기기가 이를 인식하고 다른 기기에 전달한다. 오는 7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가 빅스비에 도입되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밀라노=뉴시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사진 = 삼성전자)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미엄 디자인+에너지 절감 '유럽 특화 빌트인'
이달 유럽에서 출시한 '빌트인 와이드(Wide) BMF(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빌트인 냉장고 라인업 중 최초의 와이드 모델이다.
내부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91리터 더 커진 389리터로, 와이드 빌트인 시장 수요가 높아지는 이탈리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둔 빌트인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키친핏 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해, 하단의 걸레받이를 절단하지 않고 주방 가구에 꼭 맞게 설치하면서도 도어를 손쉽게 열 수 있다.
이밖에 고급스런 소재의 빌트인 오븐,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빌트인 인덕션도 공개하며 프리미엄 소재와 톤이 돋보이는 빌트인 키친 패키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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