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분기 中 재정수입 2.3%↓…“감세 등 영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4년 1~3월 1분기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와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재정수지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세금 감면 등 특수 요인 여파가 컸다고 지적했다.
세수는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4조9000억 위안(약 932조8620억원)을 기록했다.
왕둥웨이(王東偉) 재정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 관광, 첨단 제조업에서 세수가 급증했다면서 기저효과와 2023년 감세 조치 등 요인을 배제하면 재정수입이 2.2%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숙박과 식당업 세수가 44.7%, 문화와 스포츠, 오락은 26.7%, 교통운수와 창고, 우편업이 6.8%, 소매업 경우 5.7% 각각 늘어났다.
재정지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9% 늘어난 7조 위안에 달했다. 1~2월 6.7% 증가에서 대폭 감속했다.
왕 부부장은 1~3월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저조한데 대한 질의에 발행이 지방 프로젝트의 자금수요, 채권시장 금리, 인프라 건설 상황의 계절적 영향이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에 관해 왕 부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연초에 채권 발행량을 증대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재정부는 기술주도의 산업 혁신을 전폭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하고 기술혁신과 제조업 발전을 감세,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강화하겠다고 언명했다.
작년 발행한 1조 위안 규모 국채로 조달한 자금은 지난 2월 말까지 지방정부에 교부했다고 한다.
2024년 중앙부처 예산도 4월 상순까지 전부 결재 승인됐다. 중앙정부는 지방 이전 지급액 8조6800억 위안을 내려보냈다.
또한 재해방지와 긴급대응에 배정한 자금은 1분기에 53.4% 크게 증가했다고 재정부는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다음 단계 조치로 재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착실히 시행하고 재정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며 거시조정을 강화하고 내수확대에 노력하는 건 물론 새로운 발전동력을 키우고 리스크 방지와 해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재정정책의 품질과 효율성을 더욱 개선하고 경제회복의 좋은 추세를 공고히 증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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