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 용의자 캄보디아에서 검거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중, 국내송환 협력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용의자가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14일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인 A씨를 이날 오전 12시10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수사브리핑을 통해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그간 캄보디아로 도주한 용의자 A씨를 국제 공조망을 활용하여 추적해 왔다.
특히 전날부터는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본격적으로 수집·공유·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에게 전달했다.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들어갔고, 이날 우리시간 12시10분께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 근거는 우리 경찰청에서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하여 발부받은 인터폴 적색수배서다.
경찰청은 금번 용의자 A씨의 검거 사례에 대해 "우리 국민에 대한 흉악 범죄는 국경을 초월해 끝까지 추적해 단죄한다는 우리 정부와 경찰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레" 로 평가한다.
현재 용의자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되이 있으며, 우리 경찰청은 캄보디아,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다른 공범인 20대 B씨를 지난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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